이번 의뢰인은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소규모 공연기획사와 문화재단에서 공연 지원 및 기획 업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입니다. 처음 초안은 “국립발레단의 공연이 더 많은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식의 추상적 문장이 많았는데, 첨삭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것인지’ 구체화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했던 업무와 국립발레단 직무가 연결되지 않아 첨삭을 통해 공연 홍보, 티켓 시스템 운영, 예산 기획 등의 구체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역량을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단순히 ‘성과’ 중심이 아닌, 국립예술기관으로서의 정체성(공공성, 예술 향유의 확대 등)에 부합하는 언어로 표현을 조정했고 그 덕분에 전반적인 톤이 훨씬 신뢰감 있게 개선됐습니다. 이밖에도 “예술에 대한 애정”보다 “행정 실무에 대한 이해”를 더 중심에 둬야 했기에 기획력, 협업능력, 시스템 이해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재구성했고 그 결과 저와 의뢰인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